프랑스 자수 키트

 

지인들과 함께 주문한 프랑스 자수 kit.

내 건 지인들 것보다 늦게 도착했다.

여러 건을 한 명이 주문하다 보니 주소 기재 실수로 내 건 친구 집에 도착 후에

우리 집으로 다시 배송되느라 늦게 수령..

 

인터넷에서 해당 자수를 보자마자 너무 이뻐서 선택했다.

 

 

kit 내용물은

수틀, 실 2종류, 바늘 2, 원단 2장, 도안, 설명서.

집에 있는 가위와 네임펜(or 펜)을 추가로 준비하면 끝~

 

하비풀 싸이트에서 동영상을 통해서  만드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하비풀 https://hobbyful.co.kr 에서 설명서에 적혀있는 쿠폰 코드를 입력하면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하비풀 - 취미를 만나 일상이 아름다워지다.

동영상에서 강사가 해당 자수에 필요한 기법을 차근차근 잘 설명해줘서 따라 하기 쉽다.

자수 기법이 3가지가 나온다.

스트레이트 기법으로 별을, 패티드 새틴기법은 달을, 플랫기법은 소나무(잎)를 표현한다.

 

도안 위에 원단을 놓고 따라 그린다

한겨울 밤 소나무 숲을 심플한 디자인으로 잘 표현해서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이 디자인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게 바로 투명 원단..

투명 원단 위에 수놓은 자수가 너무 이뻐서 선택했거든..

 

그러나 원단이 투명하고 얇은 천이라서 조심해야 한다.

얇은 원단을 상하좌우 팽팽하게 수틀에 고정시키는 일이 초보자로써 조금 어렵다.

또한, 수틀을 잡고 자수를 놓다 보면 나도 모르게 수틀과 함께 원단을 힘을 주다 보니 원단이 늘어나기도 하고

자수실도 힘껏(!) 당기다 보면 투명 원단 올이 나간다..

초보자는 힘조절이 힘들다..;;

 

설명서에는 난이도는 입문용, 소요시간  3시간 정도라고 적혀있다.

자수 작업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초보자도 충분히 가능한 게 맞다.

그러나 난 5시간 20분 정도 소요..

3시간은 정녕 초보자 기준이 맞는 건가? ㅜㅜ

수틀 사이즈가 약 13cm라서 사이즈도 커보이지 않고 디자인도 심플해서 시간이 이렇게 많이 걸릴 줄 몰랐다.

소나무 3그루, 달을 수놓으니 3시간이 훌쩍~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완성하기에는 어깨 통증과 눈의 침침함으로 중간에 휴식이 필요했다.

소나무 5그루를 무한반복 작업하는 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원단이 2장, 실도 넉넉하게 동봉되어 있어서

작업 중에 실수를 하더라도 나머지 원단 1장에 다시 시도를 할 수 있다.

물론, 수틀을 추가로 구매해서 자수를 하나 더 작업할 수도 있다.

 

내 첫 프랑스 자수의 어설픈 완성..

시간을 많이 잡아 먹어서 힘들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뿌듯~하다..

엉성해 보여도 최선을 다한 과정 때문인지 내 눈에는 이쁘게만 보인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하나 더 만들어 보고 싶다..